같은 나라에서 같은 문화를 공유하고, 같은 언어를 쓰는 사람과 하는 결혼 생활도 항상 쉽지만은 않은데, 환경이 전혀 다른 나라에서 자라, 나와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과의 결혼은 생각보다 더 많은 노력과 희생, 양보를 필요로 한다. 프랑스 사람들에게 결혼이란 내 인생을 책임져 줄 사람을 찾거나 나에게 인생을 맡길 누군가를 찾은 일이 아니다. 그들에게 결혼은 정신적, 경제적으로 독립된 …
프랑스에서 사업체를 운영하길 원하거나 전문직 일을 하고자는 경우, 사업자나 전문직 비자 (Activité non salariée ou libérale 또는 self employed person or liberal activity)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. 일반적으로 프랑스 행정업무가 복잡하고 느리기로 유명한데, 사업자 비자신청이나 체류증 신청 부분은 난이도가 더 높습니다. 또한 프랑스에 오시고자 하면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불어는 필수~! 삶의 질이 달라집니다. 1. 사업자또는 전문직 …
프랑스 가공식품 유학생과 사회초년생으로 보낸 20대에는 요리를 잘 못한다거나 바쁘다는 핑계로 밖에서 대충 샌드위치나, 파니니, 케밥, 피자, 맥도날드 햄버거 등으로 끼니를 때웠고, 장을 볼 때면 조리하기 편리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을 많이 샀었다. 특히, 치즈와 가공 햄(charcuterie-샤퀴트리)의 나라답게 매번 이런 음식들을 장바구니에 담았었다. 가공식품과 무(無)맛 음식에 대한 싫증 어느 순간부터 마트에서 사온 이런 가공식품들이 …
프랑스에는 전세 제도가 없기 때문에 자가가 아니면 월세로 살 수 밖에 없다. 유학 기간 동안 매달 월세 내는게 아까워 하루라도 빨리 내 집을 마련하고 싶었다. 첫 직장을 구하고 생활이 어느정도 안정된 후, 때마침 주택 대출 이자도 서서히 내리기 시작해 본격적으로 집을 살 계획을 세웠다. 월세로 살고 있던 아파트가 방음이랑 단열이 아주 취약한 1930년대에 지어진 건물이라 …
어학연수 현지 어학연수를 온 목적에 따라 기간이 달라질 수 있지만 대학이나 대학원 입학을 목적으로 온 경우, 적어도 B2정도의 실력을 갖춰야 하므로 대체로 1년에서 2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. 한국에서 불어를 조금이나마 배워왔을 경우, 현지에서 언어실력이 더 빨리 느는 듯 하다. 나의 경우 한국 대학에서 불어를 일년정도 배운 후, B1 턱걸이 실력으로 빠리에서 어학연수를 시작했고, C1수준까지 1년 정도 …
유학생에서 직장인까지, 빠리생활 15년차 프랑스 공기업에서 일하는 한국인 회계사 일상블로그